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LNG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LNG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유진초저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청소차 및 믹서트럭의 LNG 차량 개발 및 보급에 협력하기로 하고 19일 인천광역시 서구청에서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NG를 연료로 하는 청소차 3대(암롤트럭 1대, 노면청소차 2대), 콘크리트믹서트럭 1대를 개발해 시범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콘크리트믹서트럭은 건설기계부문에서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저공해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의하면 2016년 기준 도로이동오염원의 차종별 배출가스 중 화물차의 PM2.5 배출량과 NOx 배출량은 각각 6,712톤(68.9%), 23만9,450톤(52.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화물차 등록대수는 총 354만대이며 연료유형별로 경유(93.3%), LPG(3.9%), 기타연료(2.5%), 휘발유(0.3%) 등의 순으로 경유 연료가 주종으로 돼있는 화물차종을 친환경연료인 LNG로 전환해 나가는 일은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의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하는 뜻깊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지원으로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400마력 대형 트랙터의 시범운행을 통한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 경유대비 LNG화물차의 환경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에 대한 차대동력계 및 실주행(PEMS) 평가 결과 LNG화물차가 경유화물차대비 PM 100%, NOx 96%, CO₂ 19%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화물차 사업자의 운영 수익성도 확인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LNG화물차 보급 정책이 필요함을 정부에 건의 중이다.

한편 협약의 참여기관들은 LNG화물차의 개발 및 차종 다양화를 통해 본격적인 보급의 필요성 동감하고 기관별 협력을 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LNG차량 기술개발, 제작, 국내 인증 및 도입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LNG차량 3종(암롤청소차, 노면청소차, 콘크리트믹서차)의 시범운행 △LNG충전소 건설, 안정적 공급 및 LNG차량 도입 확대 △화물차 및 건설기계분야의 LNG전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제도의 마련 등이다.

인천시 서구를 비롯한 수도권매립지공사, 유진초저온은 LNG 청소차와 믹서트럭의 시범운행 결과에 따라 2020년부터 차량을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기 위한 연차별 보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청소차에 대해 노후 경유청소차의 출입을 점차적으로 제한하고 친환경연료(LNG 등) 청소차로의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협력해 매립지 내 LNG충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수도권매립지 출입 청소차는 약 1,200대, 전국의 노면청소차는 약 1,800대,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약 2만7,000대로 총 3만대의 LNG화물차 보급시장이 마련돼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적극 이행하고 나아가 천연가스분야 신사업 개발에 앞장섬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의 관계자는 “업계는 이번 LNG화물차 및 건설기계의 보급을 통해 2016년 6월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관리 특별 대책과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라며 “아울러 신사업 개발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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