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전라남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9년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인상, 7월부터 소비자요금을 전년보다 0.43% 인상하게 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도시가스 최종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개월마다 승인하는 원료비 등 도매 공급비용(약 84%)과 시·도지사가 승인해 1년간 적용하는 소매 공급비용(약 16%)을 합해 산정된다.

이번에 확정된 4개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은 1MJ당 평균 2.0818원이다. 전년보다 0.0651원(3.23%) 올랐다. 이에 따라 도매 공급비용을 합산해 실제 소비자가 지불하게 될 도시가스  최종소비자요금은 전년보다 0.43% 올랐으며 인상 요금은 2020년 6월까지 적용된다.

소매공급비용 인상은 지난 1년간 도시가스사의 판매량 실적 차이, 배관 투자비, 사회적 배려 대상자 감면 등 정산 요인과 향후 배관망 확충 등 투자계획 금액을 반영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배관망 확충, 판매량 감소 예상이라는 공급비용 인상 요인과 이를 반영할 경우 서민층의 생활물가 상승 부담이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에 주요 고객이 서민층인 수송용(버스) 소매공급비용을 동결하고 주택용 소매공급비용 인상은 최대한 억제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해 2개월간 용역을 진행했다.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사전보고와 의견 청취도 거쳤다. 도의회 보고 및 의견청취는 지난 4월 ‘전라남도 소비자 기본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새로 추가된 절차다.

이상진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전남지역 주택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49.2%로 전국 평균 83%에 크게 못 미친다”라며 “미공급지역을 줄이기 위한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농어촌 마을단위 LPG배관망 보급사업도 늘려 도민의 에너지복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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