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상승한 56.7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57달러 상승한 63.8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한 62.11달러에 마감됐다.

23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감 지속, 미 원유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IMF의 글로벌 경제성장 하향 전망,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美 중부사령부 사령관 Kenneth Makenzie는 CBS 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는 이란 드론(무인정찰기) 한 대를 격추한 것을 확신하고 또 다른 한 대를 더 격추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미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미국 측의 발표를 부인했고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 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22일 이란 산 원유를 반입한 혐의로 최초로 중국 기업(주하이 전룽)과 그 경영자를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뉴욕타임지가 보도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10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미 원유재고량이 400만배럴 줄어들며 6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IMF는 미-중 무역 분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며 올해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0.1%p 하향한 3.2%와 3.5%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97.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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