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앞줄 우)이 수소충전소 설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앞줄 우)이 수소충전소 설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하고 있는 Nel(넬)의 산드비카 수소충전소 화재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고압저장용기 및 수소 압축패키지 등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면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설비 안전성 강화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넬은 가스기술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충청북도, 평택시)수소 인프라 구축사업’의 압축패키지 공급 협력업체로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노르웨이 산드비카 수소충전소에 충전설비를 공급한 바 있으며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에 다수의 충전설비를 공급,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수소충전설비의 폭발사고가 아닌 ‘고압저장용기 볼트 체결부의 조립불량으로 수소가 누출해 발생한 화재사고’로 밝혀졌다.

넬 담당자로부터 수소충전소 화재사고에 대한 원인 및 대책을 보고받은 고영태 사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여파가 크고 사안의 중요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고영태 사장은 넬에 대해 고압저장용기 조립방법 변경 및 운영시스템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충전설비 보완을 주문했다.  

또 국내에 도입되는 설비에 대해서는 한층 더 안전성이 강화된 충전설비를 보급할 것과 비상정지 운전 매뉴얼을 개정 할 것 등 구체적인 설비 안전성 강화 및 개선방안도 제안했다. 이외 사고의 교훈을 삼아 국내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한층 안정된 사항을 적용해 건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설립 이래 26년 동안 LNG 초저온 고압가스의 유지보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 향후 수소관련분야 안전관리 및 유지보수사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소사회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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