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전라북도가 수소산업을 지역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나선다.

전북도는 25일 ‘전북형 수소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도내·외 전문가 20여명을 위촉해 ‘전라북도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며 8월 중 발표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저장 실증 및 상용화 거점 조성 △수소차 중심 수소모빌리티 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3대 핵심추진과제(생산‧저장, 보급‧이용‧안전,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와 단계별 핵심과제를 설정해 체계적인 수소산업육성을 위한 세부과제를 내부 검토 중이다.

전북도는 시군·기업 간담회를 통해 최종 의견수렴과정을 거친 후 8월 중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수소차·충전소 보급확대정책에 발맞춰 작년 11월 발표한 전라북도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지역 수소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수소생산 및 소비시장을 조성하고 도내 수소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수소차 및 충전소 조기보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충전인프라와 수소의 생산, 유통 등에 민간참여 유도와 수소버스 확대를 통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높여 가정·건물 발전용 연료전지 등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불안감을 차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주와 완주의 수소충전소 2기를 완공해 차질없이 수소차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11월 완공예정으로 전국 최대규모의 충전소로 전주 현대자동차 공장부지에 구축된다.

전주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민간공모를 통해 하이넷(HyNet)이 송천동 시내버스 회차지 인근에 12월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한편 전북도는 수소를 활용한 기술·제품·시스템을 실제 적용한 수소도시를 조성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신(新)도시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완주지역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소시범도시’에 참여해 전주는 소비중심, 완주는 생산·산업 중심의 권역 모델도 설정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의 관계자는 수소융복합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그린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융복합실증단지는 수소산업의 집적 및 융합을 위해 관련 기관·기업·연구소 등이 협력해 기술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수소산업 종합 인프라를 말한다.

전북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의 대표 프로젝트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으로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결과 간헐성, 변동성 문제를 그린수소 생산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외 7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전북 특화모델을 구상해 10~11월 산업부 평가를 통해 선정되어 예타규모로 사업화 할 예정이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아직 초장기인 수소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중요한 공모사업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우리도와 시군이 함께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앞으로 수소산업을 촉매로 도내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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