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 도시바가 AI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BCN 메디아포털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최근 자사 AI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바의 기상예측시스템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의 성능 및 설치 조건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도 과거 해당 시설의 발전 실적을 바탕으로 AI에서 성능 및 설치 조건을 추정하고 발전량을 정밀하게 예측한다.

도시바는 이번 기술을 적용하기 전과 비교한 결과 예측오차가 약 9.8% 개선됐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의 도입이 확대되는 한편 발전량이 기상조건에 좌우되는 재생에너지는 전력의 안정 공급이 과제가 되고있다. 태양광발전은 전력사업자가 안정적, 효율적으로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 수요량과 태양광 발전량 등을 예측한 후 수급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은 태양광발전기 설치장소의 기상예측값을 참조해 태양광발전설비의 설계 모델을 결합해 발전량을 예측하거나 기상조건 중 가장 최근의 실적치를 이용해 예측하는 방법이었다.

반면 도시바는 기상예측과 AI를 융합한 전력 수요량 예측기술의 개발에 주력,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수치기상모델을 이용한 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얻은 발전량에 관련된 일조 강도, 온도, 풍속, 강설, 태양광 반사율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정보확인이 가능한 예측모델을 구축했다.

발전량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일조 강도에 대해서는 예측치에서 AI에 실측값을 피드백해 예측 오차의 경향을 학습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태양광발전설비의 성능 및 설치조건이 알 수없는 경우에도 공학모델과 스파스모델링과 앙상블 학습 등의 기계학습을 융합해 과거 실적 데이터에서 태양광발전설비의 특징과 설치 조건을 추정하는 AI 개발 및 발전량 예측 오차를 개선할 수 있었다.

도시바는 향후 실적 데이터의 축적과 기상예측값의 종류를 늘려 AI를 학습시킴으로써 더욱 예측 정확도의 향상을 추구할 방침이다. 또한 발전량 예측기술과 함께 전력사업자의 수급 운용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서비스에 본격적인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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