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태양광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사들이 영농형태양광단지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농형태양광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사들이 영농형태양광단지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영농형태양광을 국내 농업에너지 자립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26일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과 공동으로 영농형태양광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태양광을 활용한 농업에너지 자립과 농가의 새로운 농업외 소득원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독일 프라운호퍼사와 일본 치바에코에너지사, 중국의 GCL사 등 국내외 연구자 및 국내 영농형태양광 관련 단체,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7개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윤창용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연구사는 “경작지에 설치되는 태양광에서 연간 약 2,000만원 수준의 발전소득이 기대되며 하부에서 작물재배 생산성을 노지의 80% 수준으로 달성할 경우 연간 총 2,200만원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해 기술개발과 연구를 확대·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숙 독일 프라운호퍼사 연구원은 독일 APV의 최근 연구 및 산업개발 발표를 통해 급격한 기온상승에 따른 차광효과로 영농형태양광 하부에서 작물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가미 일본 치바에코에너지사 박사는 일본 영농형 태양광의 가장 큰 목표는 농업인 소득증대 및 휴경 농지 활용 증대로 농업의 지속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곤 전남농업기술원 연구관은 ‘전라남도 영농형 태양광 연구 성과와 방향’ 발표를 통해 영농형태양광 하부에서 일사량 부족으로 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는 구조물 개선 방안을 제시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참석자들은 순천소재 영농형태양광 관련업체인 파루 본사와 보성에 있는 영농형태양광 현지시설을 둘러보는 현장 워크숍을 진행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영농형태양광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 원장은 “전남농업기술원은 ‘100kW급 농가보급형 영농형태양광 표준 시스템 개발'과 '태양전지모듈 하부경지 농작물 재배기술 개발 및 경제성 분석'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영농형태양광이 조기에 정착되고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기술을 교류하는 세미나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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