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리빙랩 1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리빙랩 1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에너지와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주도의 생활 속 에너지혁신 연구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 제고는 물론 전문가와 시민의 직접 참여를 통해 상생협력 방안 모색에 기틀이 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최근 본사 및 부산발전본부에서 부산지역 45명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리빙랩(Energy Living Lab)’ 사업 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생활 속 연구소’라는 의미의 리빙랩 사업은 시민이 주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활동으로 에너지 리빙랩은 전문가와 IoT 기술 등을 활용해 에너지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처음으로 기획, 추진됐다.

에너지 리빙랩 사업에는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부산 리빙랩 네트워크(BNoLL: Busan Network of Living Labs)가 참여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BNoLL 회원, 시민 패널, 남부발전에서 육성 중인 에너지도슨트(Energy Docent), 부산지역 대학생 등 45명이 참여한 Kick-Off에서는 참여자간 의견을 교환하고 소셜벤처 지원기관인 mysc(대표 김정태)로부터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및 다양한 사회문제 혁신사례를 학습했다.
 
이 자리에서는 5개팀으로 구성돼 에너지 절약과 지역주민친화형 발전소 운영 등 에너지와 직결된 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토론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제해결방법 등을 익혔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 박은영 씨는 “발전소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장벽처럼 느껴왔는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된 공기업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정식 사장은 “에너지 리빙랩은 시민이 적극적인 수요자로 참여하는 사회문제해결형 R&D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이 제안한 사업 아이템은 기술창업으로 연결되도록 프로그램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향후 에너지 리빙랩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창업과 loT기술 활용 창업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며 발굴된 아이템은 남부발전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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