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가스얼라이언스’ 탄생이 갖는 의미는
[분석] ‘가스얼라이언스’ 탄생이 갖는 의미는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9.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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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으로 에너지시장 위기극복 선제대응···기대·걱정 공존
5개 도시가스사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으로 성공여부 타진
무한경쟁 살아남기, 동참사 영업망 활용해 서비스 전개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광역권 5개 도시가스의 에너지사업 연합체인 ‘가스얼라이언스’가 지난 29일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경동도시가스, 대성에너지, 미래엔서해에너지, 씨엔씨티에너지, 해양에너지 등 5개사가 뭉쳤다.

이번 출범식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 성장의 한계성에 직면한 주요 도시가스사들이 함께 위기를 돌파해보자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향후 종합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해 전국단위의 에너지신사업 발굴·개발 등 변화하는 에너지시장에서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게 주요 목표다.

그중 주요 사업으로 선택된 게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이다.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은 1MW 이하의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나 에너지저장장치(ESS) 혹은 전기자동차를 보유한 자와 중개계약을 체결해 전력시장에 에너지를 위탁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앤 마켓(Market & Market)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거래 중개서비스시장은 오는 2021년 7억1,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의 경우 1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얼라이언스 동참사인 씨엔씨티에너지는 올해 2월 전기사업법 및 시행령 개정에 맞춰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시작했다. 판교에 인업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재 200개가 넘는 소규모전력생산업체(고객)를 확보한 상황이다.

얼라이언스의 탄생은 6개월간의 실무자협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며 5개사가 우선 인업스를 통해 관련 사업을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이언스가 도시가스업계에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개별’이 아닌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다.

기존 도시가스 공급권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에서 탈피, 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전력중개사업은 자회사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결과가 좋을 경우 2, 3차 파생사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얼라이언스의 관계자는 “도시가스사가 갖고 있는 전국단위의 영업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이를 토대 종합에너지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최종목표로 1단계 사업으로는 DR(수요관리)에 이어 2단계는 소규모 전력중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신규사업을 발굴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신규사업의 특성상 도전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는 기존 도시가스사업의 정체로 인해 신규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ESS, 태양광, 연료전지발전 등이 대표적이다. 

ESS의 경우 최근까지 화재로 인한 사고원인조사 결과가 지연되는 등 ESS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도시가스사들은 여러모로 속을 끓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상황은 다르지만 이번 신규사업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하는 만큼 성공적인 조기 정착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의미에서 얼라이언스의 출범은 업계가 처한 상황을 명확히 보여준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동참사 마다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어 이 부분은 빠른 결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로 아이템 선정 등을 놓고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이를 합의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수는 있다는 게 얼라이언스의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변화하는 에너지시장에서 업계가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는 점은 얼라이언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라는 점에서 되새길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전력중개사업이 초기시장인 만큼 과감한 투자로 동참사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도 강하다.

편 KT 등 통신사가 전국 단위의 영업망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플랫폼사업을 이미 하고있다. 

이에 대해 얼라이언스측은 초기시장인 만큼 참여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단 생각이다. 

얼라이언스의 관계자는 “가스산업에서도 범용성이 중요하다. 개별이 아닌 좀 더 크게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광역 5개사가 함께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라며 “뭉쳤을 경우에 시너지효과가 많이 나고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 선두주자도 없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얼라이언스는 가스시장에 확보돼있는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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