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난방용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국제LPG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보합세를 보이는 수준에 머무르르면서 국내 LPG가격 안정세가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해결되지 못하고 장기화로 접어들고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의 약보합세 현상이 지속돼 국제LPG가격에도 영향을 미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8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달러 인하된 370달러, 부탄은 5달러 인상된 36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7월까지  2개월 인하 행진을 보였던 국제LPG가격이 8월에도 사실상 변동이 없게 돼 국내LPG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9월에는 유류세 환원이 이뤄지고 환율과 국제LPG가격이 앞으로 어떤 등락 현상을 보일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톤당 평균 8월 국제LPG가격이 변동이 없는 대신 미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인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현재 환율 매매기준은 전일대비 0.80달러 떨어진 1,183.4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25일까지 평균 환율은 1,171.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25일까지 거래된 1,181.50원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LPG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향후 상승세로 돌아서게 될 경우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1월 전월대비 1.62원 떨어진 1,122.59원에 거래된 후 2월 1,122.33원으로 소폭 인하된 1,127.99원에 거래됐으며 이후 1,137.56원으로 9.57원 가량 오른 뒤 1,177.96원으로 40.4원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은 상태다.

kg당 70~80원 수준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6월 국내LPG가격이 동결된 후 7월에는 100원 의 인하 결정이 내려져 미반영분이 떠 쌓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택시를 비롯한 LPG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이 늘면서 부탄 수요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다가오는 겨울을 앞둔 난방용 수요를 반영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탱크로리나 벌크로리 또는 소형LPG저장탱크가 많은 사업자들은 이들 수단을 통해 물량 조절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