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인상요인을 해소하지 못해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SK가스가 LPG자동차 수요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E1에서는 하루전인 30일 8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했지만 SK가스에서는 큰 폭은 아니지만 kg당 20원의 LPG가격 인하에 나섰다.

지난 8일 가스공사에서 전국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는 도매요금이 4~6%수준 인상되면서 지역난방 요금도 올라 타 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8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2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7월 kg당 100원에 이르는 LPG가격 인하에 이어 2개월 연속 LPG자동차 수요 확대를 위한 가격 인하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의 파격적인 수준의 LPG가격 인하 행보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kg당 840.40원에서 820.40원,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847.00원에서 827.00원으로 kg당 20원 인하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LPG자동차 충전소를 통해 공급되는 택시 등 LPG차량용 부탄가격은 kg당 1,207.96원에서 1,187.96원으로 조정된 가격을 적용받게 됐다.

LPG판매에 따른 수익이 사실상 손실로 사실상 돌아섰는데 7월 무려 100원에 달하는 LPG가격 인하했던 SK가스가 8월에도 인하 결정을 내림에 따라 가격 동결을 통해 손실폭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도 사실상 어려워지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SK가스의 이번 LPG가격 인하로 가격 동결을 내렸던 E1은 LPG가격의 재조정을 통해 인하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 가운데 다른 공급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에서는 가격 인하에 나설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통상 LPG가격은 하향 수렴해 SK가스보다 공급가격이 높을 경우 산업체, 충전소 등 현장에서는 다른 LPG공급사로 이탈하는 방안을 고민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LPG공급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E1을 비롯한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LPG가격 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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