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알뜰주유소에 대한 유류공급사로 중부권은 SK에너지가, 남부권은 S-OIL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총 4개사가 응찰했으며 유류공급사로 낙찰된 SK에너지와 S-OIL은 9월1일부터 2021년 8월말까지 2년동안 전국 알뜰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용 석유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31일 농협경제지주와 공동으로 실시한 알뜰주유소 6차년도 유류공급사 선정 입찰결과 중부권은 SK에너지, 남부권은 S-OIL이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사업이 국내 석유제품 유통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고 유가 안정화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알뜰주유소 입찰에 선정된 SK에너지와 S-OIL은 2년동안 약 50억리터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최저가 입찰방식이기 때문에 정유4사들은 유류공급 입찰에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알뜰주유소와 정유4사 상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40원 안팎 수준의 가격차이가 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리터당 100원 안팎의 저렴한 판매가격으로 자동차 운전자에게 석유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알뜰주유소를 도입했지만 지역 또는 물류비 등에 따른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고 있어 도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없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22일 농협중앙회에서 6차 알뜰주유소 1부시장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되면서 재입찰로 낙찰자를 선정하게 됐으며 2부 시장 입찰 일정은 추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실시된 입찰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중부권에, SK에너지가 남부권에 유류공급사로 선정돼 2년동안 약 29억리터 상당의 기름을 공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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