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74개 기관의 2018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총 421만톤CO₂eq로 기준배출량대비 19.6%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기준배출량 502만톤CO₂eq대비 행태 및 시설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환경부는 19.6%는 전년감축률 18.3%대비 1.3%p 상승한 수치며 지난해 대상기관이 시설 개선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힘쓴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2018년 배출량 421만톤CO₂eq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1년 배출량 473만톤CO₂eq과 비교하면 11%인 52만톤CO₂eq을 감축한 성과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근거로 2011년에 도입됐으며 중앙정부·지자체 등 7개 유형 774개 기관에 대해 환경부에서 매년 각 기관별로 기준배출량을 제시한 후 연차별 감축목표를 기준으로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2018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운영에 따른 주요 결과에 따르면 2011년대비 2018년 배출량은 중앙행정기관(45개)을 제외하고 지자체(243개), 시도 교육청(17개), 공공기관(287개), 지방공사·공단(135개), 국·공립대학(36개), 국립대학병원(11개) 등 6개 기관 유형에서 모두 감소했다.

2011년대비 2018년 배출량 증감률은 중앙행정기관 3.8%, 시·도교육청 -3.2%, 지방공사·공단 -9.6%, 지자체 -10.4%, 공공기관 -14.1%, 국립대학병원 –26.1%, 국·공립대학 -39.3% 등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감축률은 평균 감축률 19.6%를 상회하는 반면 중앙행정기관, 시도 교육청, 지방공사·공단, 국·공립대학, 국립대학병원은 감축률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감축성과가 우수한 기관 중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1만톤 미만)와 환경부(1만톤 이상), 지자체는 충남 서천군과 인천광역시, 공공기관은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조폐공사, 지방공사·공단은 울산시설공단, 국공립대학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이다.

온실가스 감축수단별로는 건물의 조명 소등 및 냉·난방 온도 준수 등의 행태개선과 LED조명보급, 고효율기기 교체,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설치 등의 시설개선을 통해 73만톤CO₂eq을 감축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또한 차량의 경우 친환경 차량으로의 교체 등을 통해 7만8,000톤CO₂eq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체 감축량 중 행태개선을 통해 71만톤, 시설개선을 통해 10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알리고 지속적인 감축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각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master.gir.go.kr)’에 7월31일부터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감축성과가 미흡한 기관을 상대로 맞춤형 교육 및 기술진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10월에 운영성과대회를 개최해 모범사례를 공유·포상할 계획이다.

유호 환경부 기후전략과장은 “2018년도 공공기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행태개선으로 71만톤CO₂eq(72.4%)을 절감했음을 볼 때 기후변화 대응도 에너지 절약 등의 시민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그동안 제도시행 성과 및 해외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제도개선방안을 올해 내에 마련함으로써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공공부문: 제도 적용대상인 공공부문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공기업법 제49조에 따른 지방공사 및 동법 제76조에 따른 지방공단, 국·공립대학, 국립대학병원 등 7개 기관 유형을 포함한다.

기준배출량: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2007년, 2008년, 2009년 각 연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평균을 기준배출량으로 정하고 있으며 매년 기관의 변동사항(건물의 신·증축, 폐쇄 등)을 반영, 보정해 이행연도 기준배출량을 재설정하고 있다.

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 이산화탄소에 대한 온실가스의 복사 강제력을 비교하는 단위로서 해당 온실가스의 양에 지구 온난화지수를 곱해 산출한 값을 말함

행태개선: 냉난방 온도 준수, 대중교통 이용, 사무실 격등제 조명, 피크시간대 냉난방 중지 등 다양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사례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법이다.

시설개선: LED 조명 보급, 고효율기기 교체, 신재생에너지설비 도입 등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는 시설의 설치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