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김해시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공모사업 3년 연속 선정으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등은 기존 개별 지원을 탈피해 특정 지역이나 건물에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역점 추진 중이다.

김해시는 진영 봉하마을과 한림 신봉마을이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이 사업에 선정돼 93가구에 이어 121가구에 추가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장유3동과 대동면 일원 210가구에 설치를 마쳤다.

김해시는 올해 봉하마을과 신봉마을 121가구에 14억3,000만원(국비 7억5,000만원, 시비 4억3,000만원, 자부담 2억5,000만원)을 투입해 태양광 104곳, 태양열 16곳,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인 BIPV 1곳을 설치해 연간 771MWh의 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가구당 400kW 수준으로 1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2017년에는 이 두 마을 93가구에 태양광 88곳, 태양열 29곳, 지열 17곳을 설치해 2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248MWh(가구당 400kW 기준)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장유3동과 대동면 일원 210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 200곳, 태양열 9곳, 지열 1곳을 설치해 23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131MWh(가구당 400kw 기준)의 에너지를 생산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올해 현 5%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30년까지 20% 이상 끌어 올리기 위한 지역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삼계정수장 등 3곳의 공공 유휴부지에 1.8M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이며 연간 7억2,000만원의 발전수익 전액을 지역에너지 지원사업 기금으로 활용한다.

이외에도 화목맑은물순환센터와 칠암도서관, 경로당 100곳과 개인 주택 1,154가구에 태양광과 태양열 설치를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지구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김해시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자립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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