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6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 하락한 53.6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87달러 하락한 58.9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58.75달러에 마감됐다.

6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지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안보 위협 발언, 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3,000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10% 관세 부과예고에 이어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며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됐다.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이 글로벌 질서의 손상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발언했고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기업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는 6월 G20에서 나온 양국간 합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에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1% 상승한 97.63을 기록했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자국이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에너지 수출을 막을 것이며 이란과의 전쟁은 결국 모든 전쟁을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사우디와 미국의 에너지부 장관은 이 같은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세계 에너지 공급 안보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약속했고 영국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합류를 결정했다.

시장은 8월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약 380만배럴 감소해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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