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26일 LPG자동차를 일반인 누구나 탈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공포한 가운데 대구지역의 LPG자동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LPG산업협회 대구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PG자동차는 월평균 1만1,219대가 판매돼 전분기대비 36.3% 증가했으며 자동차 사별 LPG자동차 판매 증가율도 르노삼성차가 146%, 현대차 32%, 기아차 24% 순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 LPG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은 2분기 중 1,483대가 신규로 등록돼 전분기대비 43%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승용차가 578대 신규 등록돼 분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47.8% 증가했다.

LPG연료사용규제 폐지 이후 LPG차량 등록 말소는 전분기대비 0.3%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들도 중고 LPG차량을 구입·운행할 수 있게 되어 폐차말소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신규 출시된 LPG RV모델이 인기를 끌며 판매를 확대되고 있어 이후 다양한 LPG모델이 출시된다면 제2의 LPG자동차 전성기가 기대된다.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은 “LPG자동차는 전기차나 수소차가 본격 보급되기 전까지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에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세제지원이나 구매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LPG자동차 보급을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추경 예산에 노후 1톤 트럭 LPG전환 예산이 81억원(4,050대)이 책정돼 분지지역인 대구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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