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카자흐스탄의 아티라우 가스화학단지 건설이 본격화된다. KazMunaiGas(국영석유가스회사)에 따르면 현재 기초 설치작업이 진행되는 등 아티라우 가스화학단지 건설 공정율이 22%를 달성했다.

가스화학단지는 아티라우시 북동쪽 33km 거리 특별경제구역 내 국가 석유화학 테크노파크에 위치할 예정이다. 동 사업은 투자유치가 아닌 차입금으로 재원을 조달, 공사(EPC) 금액은 18억달러에 달한다.

플랜트는 2021년 가동이 목표며 연 50만톤 폴리프로필렌 생산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완제품은 국제트레이더에게 off-taker contract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Off-taker contract란 아직 생산되지 않은 원자재 판매 또는 구매에 대한 계약을 말한다.

아티라우 가스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개요를 보면 2004년 수립된 ‘카자흐 석유화학 개발 프로그램 2008∼2013’의 일환으로 추진을 시작했다. 카샤간 및 텡기즈 유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활용,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국내수요 충당 및 수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2단계로 구성됐으로 △1단계(폴리프로필렌 생산 플랜트)는 2017년 12월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폴리프로필렌 연 50만톤 생산 규모, 생산품 10%는 내수용, 90%는 중국, 유럽, CIS 수출 등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금액은 26억달러이며 플랜트건설(EPC)사업자는 중국기업(China National Chemical Engineering Co.)으로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20억달러를 20년간 5.8% 이율로 차입하는 조건이다.

2단계(폴리에틸렌 생산 플랜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2011년 카자흐 국영화학회사(UCC)와 합작, 연 80만톤 폴리에틸렌 생산 규모 플랜트 건설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2016년 철수한 바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철수 이후 오스트리아 석유화학기업 Borealis(대주주는 UAE 기업)와 프로젝트 실행을 협의해오고 있으며 2018년 3월 카자흐에너지부-삼룩카지나 국부펀드 Borealis 간 가스화학단지 건설 업무협력 MOU, Borealis-UCC간 협약 등을 체결했다. 2019년 초까지 타당성조사를 실행 후 최종 투자결정은 2020년 할 예정이다. 폴리에틸렌 연 125만톤 생산 규모로 우리나라 기업 참여 시 보다 생산규모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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