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 이회성)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50차 총회에서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토지가 식량과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반이며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2007~2016년 기준)해 그 중요성이 강조돼 작성됐다.

특별보고서의 집필진으로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과 위험 그리고 도시, 작물, 산림 등 토지의 중요성을 다루는 데 이바지했다.

이번 총회에는 약 120개국 350여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수석대표로 이은정 기상청 기후정책과장(교체 수석대표) 기상청 외교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으로 정부대표단(8)을 구성해 참가했다.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은 4개 부문(A~D)으로 구성돼 있다.

A부문에 따르면 토지의 변화는 극한현상(폭염, 호우, 가뭄 등)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기후변화는 생물다양성 식량체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그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B, C, D부문은 식량 손실 줄이기, 지속가능한 토지이용과 같은 정책의 효과를 설명하고 지역 이해관계자의 참여로 정책 효율이 향상되는 것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요약본은 앞으로 다양한 정책 결정 시 유용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단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토지 황폐화 중립(LDN)’이 요약본에 강조되도록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특별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10월 하순, ‘전문가 토론회(포럼)’를 개최해 공유할 예정이며 디자인 편집을 거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누리집과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데 있어 토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특별보고서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키워드

4개부문(A~D) A: 온난화된 세계에서의 사람, 토지 그리고 기후 B: 적응 및 완화 대응 방안 C: 이행 가능한 대응 방안 D: 단기적 조치

Land Degradation Neutrality: 황폐화된 토지를 조림 등을 통해 복원하고 추가 황폐화를 막아 전세계 토지황폐화 증가를 멈추게 하자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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