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96달러 상승한 54.5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15달러 상승한 58.5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싱가포르 National Day 휴일로 거래가 진행되지 않았다.

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 조절 계획 발표 영향 지속,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고 IEA의 세계 석유수요 증분 전망 하향, 미-중 무역 갈등 지속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는 8~9월 원유 수출을 석유시장 수급 균형과 세계석유재고 흡수를 위해 달러당 700만배럴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6기 감소해 764기를 기록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는 6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월26일 기준 759기 이후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13% 하락한 97.49를 기록했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8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 증분을 전월 전망치대비 달러당 약 10만배럴, 5만배럴 하향 조정한 달러당 107만배럴, 134만배럴로 전망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 측은 합의를 원하지만 지난 25년간의 불공정 무역을 감안하면 미국은 아직 합의에 이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했으며 9월 예정된 회담의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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