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상승한 54.9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04달러 상승한 58.5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싱가포르 Hari Raya Haji 휴일로 거래가 진행되지 않았다.

12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유가하락 대응 전망, 하반기 석유수요 증가 전망, 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5월까지의 석유수요 저조, 세계 경제 전망 악화 전망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가 최근의 유가하락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9월1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될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감산 관련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기적으로 사우디 정부가 국영 Aramco사를 2020~2021년경 국제주식시장에 상장(IPO)할 계획임에 따라 Aramco사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상승을 도모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은 세계 경기하강에 따른 석유수요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며 하반기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11% 하락한 97.38을 기록했다.

IEA는 8월 보고서에서 올해 1~5월 세계 석유수요 증분이 전년동기대비 달러당 52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2008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Ifo Economic Institute사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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