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좌)과 최임엽 포스에스엠 대표가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좌)과 최임엽 포스에스엠 대표가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이 포스에스엠(대표 최임엽)과 선박 디지털서비스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포스에스엠의 이산화탄소 배출관리 IT 솔루션에 인증서를 수여하며 선박 디지털서비스 선도에 박차를 가했다.

13일 한국선급은 포스에스엠과 선박 운항성능 평가 및 발전기 상태기반 예지보전(CBM)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박의 경제운항과 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하고자 체결됐다. 앞으로 양사는 실제 해역에서의 운항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기관 장비의 상태를 분석해 고장진단 및 예측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위한 기술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지털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임엽 포스에스엠 대표는 “해운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육·해상 ICT와 선박 디지털화의 시대로 진입했다”라며 “한국선급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실용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과 더불어 한국선급은 포스에스엠의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규제 대응을 위한 IT 솔루션인 ‘베슬링크(VESSELLINK)’에 대해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한국선급이 인증한 베슬링크는 포스에스엠과 IT 스타트업 기업인 랩오투원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포스에스엠의 관리선박에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IT 솔루션이다.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를 강제화하는 EU MRV 및 IMO DCS 규제 외에 실질적인 감축 규제라 할 수 있는 선박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되면 정확한 배출량 데이터 보고를 위한 기술 솔루션의 수요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EU MRV 및 외국적 선박의 IMO DCS 국제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선급은 그동안 온실가스 데이터 검증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선박 온실가스 IT 시스템에 대한 인증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선박 탈탄소화 규제 대응 기술개발을 활성화해 해사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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