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3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17달러 상승한 57.1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73달러 상승한 61.3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상승한 57.76달러에 마감됐다.

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중국산 물품 일부에 대한 관세부과 연기 발표, 미․중 간 무역협상 재개 합의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 석유협회의 원유재고 증가 발표,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을 받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9월부터 부과 예정인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10% 관세를 12월15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관세부과가 유예될 품목은 노트북, 휴대폰, 의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석유수요 둔화에 대한 전망은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결과로 분쟁 해결 가능성 제기만으로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로이터가 분석가를 인용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1일부터 중국산 물품 3,000억달러 어치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8월초 발표한 이후 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됐다.

중국 상무부는 13일 류허 부총리가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 및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의 통화에서 2주안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예정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에서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80만배럴 내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면 미 석유협회(API)는 자체 조사결과 8월9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70만배럴 증가한 4억4,300만배럴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6% 상승한 97.8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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