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삼강엠앤티(회장 송무석)가 대규모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최근 덴마크 해상풍력 전문기업 블라트(BLADT)와 약 1,024억원 규모의 대만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까지 600MW 규모의 대만 서부 창화현 창팡 시다오 해상풍력단지(Changfang and xidao offshore wind farm)에 총량 380MW, 31개의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Jacket)을 공급한다.

대만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2030년 완료될 예정이다. 230억달러가 투자될 1차사업 규모는 5.5GW, 종료 시점은 2025년이다.

삼강엠앤티의 관계자는 “대만 해상풍력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제작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1월21일 벨기에 JDN과 600억원 규모, 지난 6월5일 해상풍력부문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1,12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만 대규모 해상풍력 관련 수주로 삼강엠앤티의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 16억6,000만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4% 늘었다.

연결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액 884억원, 영업적자액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02.8% 늘었고 영업적자는 74% 감소했다. 반기 누적 매출액은 1,45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1,440억을 돌파하고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기업의 미래를 걸어볼 만한 블루오션이자 불황에 빠진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 부활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20년동안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쌓은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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