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정부가 여름바우처 신설에 이어 한부모가족 및 소년소녀가정, 보호아동 가정위탁세대 등 5만4,000세대에 약 60억원의 추경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2019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에너지바우처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지원하는 대상은 현재 지원 중인 노인, 장애인 등과 마찬가지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에너지소외계층으로서 최소한의 에너지기본권을 신속히 보장할 필요가 있어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또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기초생활수급가구(임차가구),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지자체 추천) 등 저소득가구의 단열‧창호‧바닥배관공사, 보일러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서 가구당 평균 200만원 내외로 지원한다.

이번 추경사업(121억원)은 포항 지진으로 에너지이용환경이 취약해진 저소득가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잔여 예산은 추가 수요가 있는 다른 지자체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너지바우처 추경사업 지원 대상자에 대한 신청‧접수는 8월28일부터 9월30일까지 이뤄지며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여름바우처는 9월 말까지 겨울바우처는 10월16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여름바우처 사용 후 잔액은 겨울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여름바우처의 경우 대상자가 본인 가구의 9월 전기요금 검침일 이전에 신청해야 전기요금을 차감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원금액은 가구원 수를 고려해 차등 지원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추경사업의 대상가구 신청 및 추천은 9월5일부터 10월11일까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포항시 저소득가구 중 지진피해 가구로서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포항시, 사회복지기관 등에서도 대상가구를 추천할 수 있다.

신청 또는 추천된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통해 시공수요를 산출하고 확정된 시공내역에 따라 지원된다.

산업부는 신청‧접수에 앞서 에너지복지사업 신청‧접수를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에너지바우처사업 설명회는 8월28일을 시작으로 9월4일까지 권역별로 총 6회 실시하며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도 포항시 지자체공무원을 대상으로 9월 초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우편 및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해 제도안내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정위탁지원센터 등 관련 복지단체, 지자체 등을 통해 지원 대상자들에게 사업 신청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저소득가구의 에너지복지 체감수준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바우처에 대해서는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 또는 홈페이지(www.energyv.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 콜센터(1670-7653)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