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이오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쏘울 EV’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잡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실린 이번 평가는 유럽에서 판매중인 소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쏘울 EV는 BMW ‘i3s’, 닛산 ‘Leaf e+’와 함께 △친환경·비용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성능 △파워트레인 등 5개부문에 걸쳐 테스트를 받은 결과 주행성능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가 결과 쏘울 EV는 5,000점 만점에 2,989점을 획득해 2위 BMW i3s(2,894점)와 닛산 Leaf e+(2,870)를 100점 안팎의 비교적 큰 점수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우토 자이퉁의 관계자는 “신형 쏘울EV는 대폭 개선된 모습으로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며  “실내공간과 주행 안락함이 뛰어나고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쏘울 EV는 차체 부문에서는 후석 개방감, 전방위 시계, 적재하중에서 최고점을 얻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큐트한 스타일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행 안락함 부문 평가 항목 중에서는 시트컴포트, 서스펜션, 공조시스템, 인체공학적 설계에 최고점을 획득하며 “편안함과 민첩성이 조화를 이룬 차”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타부문의 경우 쏘울 EV는 최고 속도, 변속기, 소음·진동, 제동거리, 보증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내소음, 멀티미디어, 보험등급, 전력소비효율에서는 경쟁차 보다 점수가 낮았다.

아우토 자이퉁의 평가는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영향력이 높기때문에 이번 결과는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유럽 내 쏘울EV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신형 쏘울의 전기차모델인 쏘울 EV를 유럽 최초로 선보였으며 5월 판매를 시작했다. 쏘울 EV는 64kWh의 고용량·고전압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유럽기준 최대 452km(한국 기준은 386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저부하 토크영역에서 효율을 높인 모터가 들어갔다.

기아자동차의 관계자는 “쏘울 전기차가 독일에서 유명 경쟁모델을 제치고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전기차의 기술력이 정상수준에 올랐음을 뜻한다”라며 “앞으로도 가치가 높은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선보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쏘울EV는 2014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2015 노르웨이 올해의 차’, 2015년 영국의 친환경차 전문잡지 ‘아우토 볼트(Auto Volt)’ 선정 ‘베스트 소형 패밀리카’에 선정되며 2016년 3,286대, 2017년 3,405대, 2018년 4,229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히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입지를 높혀가 이를 바탕으로 기아자동차는 유럽전기차시장에서 올해 1~7월 전년대비 208% 증가한 총 8,012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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