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29일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3회 ‘전기차-전력망 통합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 신민호 명지대 교수를 비롯해 김의석 펜타시큐리티 상무, 최영석 (주)차지인 대표,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등 전기차분야 주요 관계자 및 국내·외 20개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류회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주제로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의 축사에 이어서 전기차 관련 기업의 인프라 개발 및 운영기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교류회에는 △전력연구원 ‘한국 VGI 술 특징과 향후 개발 방향’ △교통연구원 ‘소비자 관점에서 본 전기차 차종별 시장 확대방안’ △산업연구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산업과 같은 신사업 및 서비스 동향’ △명지대학교 ‘전기차/충전인프라 확산을 위한 표준화 동향’등 7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력연구원은 향후 2022년까지 민간사업자들도 참여해 자유롭게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VGI 플랫폼과 연동, 전기차 고객들에게 심야시간 자동충전, 공유전기차 전용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서 국내·외 전기차 산업계의 요구와 발전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력연구원은 민간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전기차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기차-전력망 통합시스템(VGI : Vehicle Grid Integration)은 전기차충전기를 통해 전력망에 연결된 전기차의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VGI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는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하고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다시 전기를 방전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충전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 명지대학교, 한전KDN 등 10여개 기업 및 대학과 함께 국내·외 상용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전기차-전력망 통합시스템을 2017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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