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를 개최하고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 및 상용차 전동화 전략과 함께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EV를 최초로 공개했다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상용 친환경차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알리고 현대차가 제시하는 상용 모빌리티의 미래와 공존의 가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언론 공개행사 및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25인승 전기버스 ‘카운티EV’를 최초로 공개했다.

카운티EV는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으로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00km 이상이며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카운티EV는 마을 버스, 어린이 탑승 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성됐으며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 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를 적용했다. 

또한 7인치 LCD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레버를 적용했고 마을버스 운행 시 기존 디젤차대비 연료비를 최대 1/3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

현대차는 이날 ‘친환경사회에 대한 기여와 고객가치의 증대’를 목표로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사용환경과 인프라 보급상황에 맞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구축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1회 충전 운행거리가 긴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 고속버스에 적용하는 수소전기기술과 도심내 물류수송을 위해 적재효율,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시스템기술을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심 대기질 개선, 인접 도시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는 전기시스템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기술 등을 탑재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 도 최초로 공개됐다. 

‘중세 유럽 장방형의 커다란 방패’를 의미하는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준대형 트럭으로 5.5~13.5톤이 적재 가능한 신형 준대형 트럭이다.

내달 출시를 앞둔 파비스는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 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승차감 및 안전성 증대, 편의성 향상 등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이탈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후방주차보조 (R-PAS: Rear Parking Assist System)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사양을 선택‧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기압 80% 이하 저압 경고 알림, 타이어 온도 110도 이상 경고 알림, 키온 직후 타이어 정보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트럭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의 주제는 ‘공존’으로 현대 상용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라며 “고객의 동반자로써 함께 성장하는 현대자동차의 지향가치를 담고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 '카운티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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