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석유업계 3개 단체는 9월1일부터 유류세가 7% 인상됨에 따라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유류세 인상분이 소비자가격에 완만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

정유업계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면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고 지난 5월 유류세 일부 환원시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바 있다.

이번에도 석유 3단체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환원시 소비자가격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세 환원 전에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휘발유, 경유, LPG에 대한 한시적 유류세 15% 인하조치를 시행해 올 5월6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국제유가 급등 등에 따른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환원시기를 8월31일까지 4개월 연장하고 인하폭은 15%에서 7%로 축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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