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상승한 56.7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59달러 상승한 61.0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3달러 상승한 59.32달러에 마감됐다.

29일 국제유가는 지난 주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 지속, 미 퍼미안 지역 송유관 확장과 쿠싱 지역 원유재고 감소, 허리케인의 접근에 따른 생산 감소 우려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당초 2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을 크게 상회한 1,003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의 발표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미국 퍼미안(Permian) 지역에서 텍사스 지역을 잇는 2개의 송유관(107만배럴)이 개통되면서 그동안 상당량의 퍼미안 생산원유가 수송됐던 WTI 선물 거래의 실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Cushing) 지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

8월 중순 EPIC 송유관(40만배럴), CactusⅡ 송유관(67만배럴)이 가동됐고 지난주 쿠싱 지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98만배럴 감소한 4,036만배럴을 기록하면서 6월 이후 1,320만 배럴 감소했다.

허리케인 Dorian이 플로리다 방면으로 이동 중임에 따라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Dorian의 세력이 현재 1등급(Category 1)이며 일요일에는 4등급(Category 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허리케인은 크기와 강도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되며 높은 등급일수록 피해 규모가 쿠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0% 상승한 98.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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