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분야 국산화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R&D 및 Test-Bed 선정 워크숍 후 남부발전 본사·사업소 실무담당자, 사내·외 심의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전분야 국산화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R&D 및 Test-Bed 선정 워크숍 후 남부발전 본사·사업소 실무담당자, 사내·외 심의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발전 및 에너지분야 기자재 국산화 선도 중소기업 집중 육성으로 일본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과 ‘Test-Bed 지원’을 통해 국산화 선도 중소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증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남부발전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해 국산화제품 및 신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제당 연구개발비는 2년간 최대 10억원으로 남부발전과 중기부가 전체 연구비의 75%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25%를 부담하며 기술개발 수행결과 성공판정을 받은 국산화 제품은 남부발전에서 구매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판로확보도 지원한다.

지난 3년간 기술개발비로 약 30억원을 투자한 남부발전은 약 11억원의 기술개발 성공품을 구매해 발전소현장에 실제 적용한 바 있다.

‘Test-Bed 지원’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발전소 시범적용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 발전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외산 기자재에 대한 국산 대체품 발굴을 위해 남부발전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상기업은 신청 제품에 대해 최대 1년간 발전소 현장에서 실증기회가 주어지고 실증시 소요된 운영경비(운반비, 설치 및 철거비)를 기업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정부의 성능인증 취득에 필요한 현장 실증시험 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20일간 진행된 공모에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29개 과제, Test-Bed 지원 8개 제품이 접수됐다.

남부발전은 공모 접수 과제와 제품을 대상으로 최근 부산 광안리 아쿠아펠리스 호텔에서 남부발전 본사·사업소 실무담당 15명과 부경대, 경성대, 부산테크노파크, T.Lab 등 외부 평가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분야 기자재 국산화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R&D 및 Test-Bed 제품 선정 워크숍을 시행했다.

워크숍에서는 발전분야 국산화 확대를 위해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고 향후 판로개척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과제와 제품을 선별하기 위해 열띤 토론이 있었으며 사내·외 심의위원의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통해 민·관 공동 R&D 7개 과제와 Test-Bed 제품 5개가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민·관 공동 R&D 과제는 이달 말까지 중기부에 추천해 전문기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최종심의를 거쳐 11월경 협약 체결 후 기술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며 Test-Bed 제품은 사업소에 위임해 협약을 체결한 후 현장에 설치, 실증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발전분야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로 외산기자재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라며 “남부발전은 발전기자재에 대한 국산화를 선도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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