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사업에 따른 실적부진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SK가스가 LPG자동차 신규등록을 높이고 이로 인한 LPG판매 수요도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9월 LPG가격을 사실상 인하했다.

유류세 인상 여파로 인해 9월부터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을 인상키로 한 가운데 LPG도 14원(kg당 24원)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수송용 부탄은 동결하는 형태로 가격을 내렸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9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프로판은 kg당 24.04원 인하하고 부탄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kg당 100원에 이르는 LPG가격 인하에 이어 8월 kg당 20원을 내린 후 3개월 연속 LPG자동차 수요 확대를 위한 가격 인하 결정을 내린 셈이다.

유류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SK가스가 LPG가격을 사실상 인하함에 따라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kg당 820.40원에서 796.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827.00원에서 802.96원으로 kg당 20.04원 인하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LPG자동차 충전소를 통해 공급되는 택시 등 LPG차량용 부탄가격은 유류세 인상으로 인해 kg당 24원을 올려야 하지만 이를 동결함에 따라 1,187.96원의 8월 가격이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석유화학과 산업용 중심의 프로판 수요와 LPG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부탄 수요를 끌어 LPG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한 SK가스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E1을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왜나하면 LPG가격은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가가 LPG가격이 비쌀 경우 민원을 제기하거나 거래처 변경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향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하향 수렴하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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