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LG화학이 미국 소재기업 유니버설 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 Corporation, 이하 UDC)와 OLED 핵심물질인 발광층의 성능개선을 위해 손을 잡는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미국의 UDC와 차세대 OLED 발광층 개발에 대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발광층 원재료 중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저전압, 장수명 호스트(Host)’를, UDC는 ‘고효율, 고성능의 인광(燐光) 도판트(Dopant)’를 서로 제공해 두 물질간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 특정 고객사를 위한 최고의 고색재현 성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OLED는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공통층, 실제 빛을 발하는 발광층 등 여러개의 층(Layer)으로 구성돼 있으며 발광층이란 공통층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이 결합해 빛을 내는 핵심물질로 특정 색을 발광하는 ‘도판트(Dopant)’와 도판트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호스트(Host)’라는 재료로 구성된다.

LG화학이 개발해온 호스트는 낮은 전압에서도 전하 수송이 가능해 수명이 우수하고 UDC의 인광 도판트는 뛰어난 효율, 고색재현, 장수명이 특징이다. 두 물질이 합쳐질 경우 발광층의 고색재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지영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부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하는 만큼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OLED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해 고객에 적시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티브 아브람슨 UDC CEO는 “LG화학과 발광층 개발 관련 파트너쉽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OLED 패널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사양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의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OLED물질시장은 2019년 10억3,800만달러에서 2022년 12억9,500만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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