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기술포럼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기술포럼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디지털 변전소 시스템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 시험 및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실증시험장’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디지털변전소는 전력 설비의 통신 규격을 정의한 국제표준 IEC 61850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변전소를 구성하는 전력 설비의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 기능을 자동화한 변전소다.

디지털변전소는 2013년 국내 첫 도입 후 오는 2020년까지 전국에 150개소가 설치될 예정으로 지능화된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장판단 등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고장 시 자동 복구 기능 및 원격 제어도 가능해 신속하게 전력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

대전 전력연구원에 준공된 실증시험장은 199m² 면적에 154kV 디지털변전소에서 사용되는 보호계전기 등 18개 제작사의 제품 및 실제 변전소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장비가 설치된다.

전력연구원의 실증시험장은 디지털변전 시스템 장치 간 실시간 정보교환 및 정보처리 정확도를 검증하는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실증시험장 준공과 함께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기술포럼’을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명지대, 세종대 등 산업계와 학계의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전력연구원은 포럼 기간 동안 참여기관과 함께 디지털변전 시스템 검증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 결과는 안정적인 디지털변전소 운영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전력설비의 디지털화는 인공지능 등 전력망의 지능화에 필수적”이라며 “디지털변전소 실증시험장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디지털변전소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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