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4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스마트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단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기반월시화국가산단 및 경남창원국가산단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12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보고회에서 발표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한 액션플랜이다. 스마트산업단지 표준모델은 스마트산단 핵심목표인 제조혁신, 쾌적한 근로·정주환경, 창업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단특성(업종, 벨류체인)을 감안한 제조혁신과 산단고부가화 사업을 모델로 마련한 것이다.

먼저 제조혁신은 산단 내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개별기업데이터 수집 기반구축, 데이터 연결공유 및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연관 제조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관련 부처사업을 연계했다.

또한 산단고부가화는 첨단 인프라 등 산단내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과 제조창업 활성화, 에너지 등 신산업분야 실증사업을 포함했다.

산업부는 현재 8개부처, 32개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산단 표준모델을 향후 신규 스마트산단에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고 추가적으로 스마트산단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선도산단의 실행계획은 스마트산단 표준모델을 토대로 지난 3월 출범한 창원 및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민관합동 사업단이 산단별 특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수립했다.

산업구조, 입주기업 분포, 정주여건 등을 분석해 창원산단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화, 반월시화는 중기 집적형 스마트화로 유형화했다.

창원은 주력인 기계산업(국가산단 기계산업 생산의 28%), 대중소 가치사슬(입주기업의 45%)을 바탕으로 대기업 중심 대중소기업 동반 스마트화(2020년까지 10, 84, 426), 4개 업종별 스마트 MC(미니클러스터) 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수요를 발굴한다.

미니클러스터는 산업단지 내 업종 및 기술분야별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협의체다.

또한 국내 제조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지능형 로봇,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AI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하며 3~4차 협력관계(95%)를 가진 영세한 부품·뿌리 중소기업(1.3만개)이 대부분인 반월시화는 기업주도의 제조혁신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수도권 인근 공급기업이 입주기업의 뿌리공정 스마트화를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스마트제조 산업역량(모듈, 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선도산단 실행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2개 산단에 2020년 정부예산 1,858억원(공모사업 포함)이 반영됐고 특히 산업부는 스마트산단 예산으로 혁신제조데이터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산단 구축 운영 인재 육성, 스마트편의시설 등을 확대 반영했다.

아울러 스마트산단의 조기 확산을 위해 스마트산단 추가 지정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산업단지공단(공모기관)을 통해서 2020년 신규 스마트산단 선정 공모절차를 진행 중(9월 중 선정 예정)이며 제조업 르네상스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20개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이어 진행된 경기반월시화 및 창원국가산단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에서는 관계부처, 국회의원, 지자체장, 입주기업 등이 참석해 스마트산단 실행계획(2019~2022) 발표와 주요 사업 협약식이 진행됐다.

반월시화 산단에서는 혁신데이터 얼라이언스 발대식과 산업단지 공유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창원에서는 창원스마트산단 상생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프로젝트 선포식에 참석해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할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지원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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