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철 전련연구원장(좌)과 남정대 태광비나 대표이사가 MOA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숙철 전련연구원장(좌)과 남정대 태광비나 대표이사가 MOA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과 베트남 태광비나(주)는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산업단지의 전기 사용량 및 요금절감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EMS : Energy Management System)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날 MOA에는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응 우옌 호아히 에프 베트남 동나이성 부성장,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남정대 태광비나(주)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의 전력 설비 정보와 계량·계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처리·분석할 수 있으며 표준 정보 모델링, 분산 발전량 예측, 전력거래 서비스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 동나이성 산업단지 내 태광비나(주) 공장 3곳에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태광비나(주)는 전력연구원과 함께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베트남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 설치를 통해 이행실적을 확보하고 전력 수급량이 부족하고 소득대비 전기요금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전력관리시스템 연구를 지속해 해외 진출한 국내 산업시설의 부담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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