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인터뷰]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
[창간 인터뷰]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
  • 조대인 기자
  • 승인 2019.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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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사용 규제 폐지 후 대기오염 개선효과 기대 
건설기계·발전기·LPG추진선 개발 등으로 수요 확대 노력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자동차의 사용규제 폐지는 LPG차량 보급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대기질 개선과 국민 건강보호를 달성하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하자마자 37년간 LPG업계의 숙원이었던 연료사용규제가 풀리는 등 LPG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전기 또는 수소차 시대에서도 LPG자동차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자동차와 동반 성장하는 동력원이 되는 LPG산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LPG車 보급 로드맵 수립, 친환경 수요 부응”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은 LPG자동차를 매개로 친환경자동차시대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모델의 LPG차종 개발 및 보급, 소비자들의 LPG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친환경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고 지목했다. 

따라서 도로용 운송수단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중대형 승합차 및 화물차에 대한 LPG차량 개발 및 보급 확대, 비도로용 운송수단으로서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건설기계, LPG선박 개발 및 보급 확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은 “LPG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막중한 소임을 맞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미세먼지 문제가 범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있어 현실적인 친환경 연료로 LPG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부문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LPG가 대안으로 제시됐 듯 미세먼지와 유해 배출가스 감축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도 LPG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자동차 제조사 등 관련 업계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기술개발 및 LPG자동차 보급 로드맵을 수립해 친환경 수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PG수요 증진을 위해 1톤 LPG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사업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협회는 미세먼지 저감 및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LPG희망트럭 지원사업’을 추진해 1톤 LPG트럭 구매 시 보조금 400만원을 총 300대에 지원하기도 했다. 

‘LPG희망트럭 지원사업’은 올해 환경부의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초 배정됐던 950대가 조기 소진돼 추경을 통해 4,050대를 추가 배정받을 정도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1톤 트럭 보급사업과 같이 LPG시장이 유지되고 산업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필재 회장은 GHP를 이용한 최신 스마트팜 시스템, LPG추진선박 개발, LPG건설기계 및 LPG발전기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LPG시설원예 시스템은 LPG를 연료로 가스히트펌프(GHP)를 가동시켜 원예작물을 위한 냉난방을 공급하고 여기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작물 생장 속도를 높이는 최신 스마트팜시스템이다. 

현재 구미, 태안, 음성 등 3개지역 농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고양, 철원, 함양 지역의 시범사업 완료에 따라 LPG GHP 온실시스템이 정부사업으로 연결돼 전구에 보급될 수 있도록 시설원예 GHP사업화를 지원중이다. 

LPG 추진 선박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LPG추진 선박을 개발 중이다. 

국제해사기구 기준인 IGF코드에 LPG선박 건조 기준 제정을 위한 의제 제안을 진행 중이며 소형 어선용 LPG엔진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필재 회장은 LPG건설기계 보급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다.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 및 저공해 조치 의무화에 따라 디젤 건설기계를 대체해 LPG건설기계 개조 및 차세대 건설기계용 LPG엔진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21년 출시를 목표로 42kW급 건설기계용 LPG엔진을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차세대 건설기계용 엔진은 기존 믹서방식에 비해 연비가 10% 이상 향상되며 미국 CARB Tier4 및 유럽 비도로 가스엔진규제 StageⅤ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도서 또는 산간지역 등 전기공급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한 LPG발전기를 보급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장은 “LPG발전으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 황, 미세먼지 등을 저감시킬 수 있으며 소음도 적을 뿐 아니라 기존 발전기대비 연료비가 40% 절감돼 LPG배관망을 통한 가스공급 발전 이외에 난방, 온수, 취사용까지 통합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서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 건강보호를 위해 노후 디젤발전기를 대체해 LPG발전기를 보급토록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LPG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주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LPG자동차에 대한 추가 지원혜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위원회(EC)의 경우 대체연료지침(Directive 2014/94/EU)에서 LPG를 친환경 대체연료로 인정햇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수송부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LPG차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세금 감면과 차량 2부제 제외 등 적즉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의 경우 LPG차를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서 1등급으로 분류해 차량 2부제 시 운행제한에서 제외했으며 2시간 무료주차 혜택 외에도 법인이 LPG차를 구매하면 2년간 등록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2003년부터 ‘클린 스쿨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LPG차 전환을 지원하면서 미국 친환경 스쿨버스의 45%가 LPG버스라는 점이 부럽다는 감정을 드려냈다. 

각국의 LPG차 지원정책 때문에 2017년 말 기준으로 세계 LPG차 운행대수는 2,714만대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8%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LPG차 보급에 힘을 쏟을 때 우리나라는 규제가 시작된 지 37년만에 일반인에게도 LPG연료사용 규제를 폐지시켜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LPG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LPG차 보급 확대를 위해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 시 시행하는 차량 2부제에 LPG차를 제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서울시에서도 ‘고동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의무차량 2부제 도입을 검토 중인데 LPG차에 2부제 제외 혜택을 부여한다면 2부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LPG자동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제작사, 관련 연구소 등과 LPG차 기술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2014년 르노삼성자동차와 LPG차량의 트렁크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넛 LPG탱크를 개발해 상용화한 후 올해 도넛 LPG탱크를 탑재한 국내 유일의 LPG SUV모델 ‘The New QM6 LPe’를 출시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환경부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환경성과 출력을 강화한 LPDi 1톤 트럭을 개발해 왔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LPDi트럭은 기존 디젤트럭과 동등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보유하면서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어 소형 트럭시장에서 친환경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3리터급 LPG직분사 엔진도 개발 중이다. 기존 LPG엔진은 2리터급 소형으로 적용 차량이 승용차 또는 RV차량에 한정돼 있었지만 3리터급 엔진은 15인승 이상 미니버스나 중대형 트럭까지 적용이 가능해 어린이 통학차량이나 중대형 트럭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LPG희망충전기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LPG수입사인 E1, SK가스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장학재단 등과 손잡고 2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복지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기금을 통해 저소득층 에너지복지사업, 택시업계 장학금 지원, LPG배관망사업 지원, 사회복지시설 LPG공급시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시켜 현재까지 약 6만5,000여가구와 1,850여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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