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해양보호구역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12회 해양보호구역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남 무안 황토갯벌랜드에서 ‘제12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해양보호구역대회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무안군이 주최하고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했으며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정부, 지자체 등 전국의 해양보호구역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해양보호구역의 출발점, 무안에서 미래를 위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쌍방향 소통 설문 조사프로그램, ‘멘티미터’를 활용한 해양보호구역 인식조사 △해양보호구역‧갯벌관리의 선진지, 독일 와덴해의 생태관광, 생태복원 사업 등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식증진을 위한 해양보호구역 생태관광·경관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 경연대회도 진행했다. 그 결과 ‘갯벌 속을 들여다보자’라는 주제로 갯벌 퇴적층에 대한 교육 아이디어를 제출한 고창군이 최우수상을, 갯벌 생태관광을 기획한 무안군이 우수상을, 제주 원담(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담)을 바탕으로 한 경관디자인을 기획한 제주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양보호구역의 양적인 확장에서 벗어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민-관-공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해양보호구역 관리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보호구역은 연안 및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28개소(1,777km²)가 지정·관리 되고 있다. 특히 무안 갯벌은 2001년 제1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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