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전세계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승일 차관의 세계에너지총회(WEC)참석을 계기로 10일 아부다비컨벤션센터에서 한-UAE 원전업계간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기관은 정승일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미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알 나세르 바라카원컴퍼니 사장이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는 해외원전시장에서 원전 건설, 운영‧정비뿐만 아니라 재원조달‧투자, 현지화‧인력양성 등 원전사업 전분야에서 양국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 체결은 그간 한-UAE가 구축해온 원전 전주기 협력을 해외원전시장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정부는 한국의 원전사업 경쟁력과 UAE가 그간 대형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양국 공동으로 원전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정승일 차관은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과 현재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협력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은 “영국과 같이 원전 사업개발, 건설,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적 원전사업에서 한-UAE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한국이 추진 중인 원전수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으며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양국 원전 업계간, 정부간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정 차관은 9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차관은 원전 건설현황 보고와 원자로·주제어실 등 원전시설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바라카 1호기의 성공적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UAE측의 운영준비도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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