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57.4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21달러 하락한 62.3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0.77달러 상승한 60.89달러에 마감됐다.

10일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對이란 정책 완화 가능성,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의 유가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사우디의 감산 정책 지속 표명, 미국 원유재고 감소 추정,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유가 하락폭을 제한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해임 소식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정책의 완화 및 이란 원유수출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의 갑작스런 해임을 두고 향후 對이란 정책의 변화와 궁극적으로는 이란 원유의 시장 복귀 가능성까지도 제기됐다고 Price Futures Group의 Phil Flynn 분석가가 평가했다.

EIA는 단기전망보고서(STEO)에서 2019년 평균 WTI 및 Brent 유가를 배럴당 56.31달러, 63.39달러로 전월 전망치대비 각각 2.8% 하향 조정했다.

사우디의 신임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장관이 OPEC에서 결의한 감산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OPEC+의 동맹관계가 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국제유가는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석유협회인 API는 6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4억2,190만배럴로 전주대비 7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예상치인 270만배럴보다 큰 감소폭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상승한 98.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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