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참여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6년간 천연가스를 안전•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킨 대표적인 에너지공기업이다.

총 72기, 1,147㎘에 달하는 저장 설비와 4,854km의 배관망을 건설•운영하는 등 글로벌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기준 전국 210개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보급해 천연가스 보급률은 91.7%에 이르고 있다. 또한 에너지자원의 확보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자 해외 13개국에서 25개의 자원 탐사, 유가스전 개발•생산, LNG 프로젝트 및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육•해상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경유화물차의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LNG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연료선박으로의 전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무공해에너지인 수소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수소 제조 및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 가스공사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찾아가는 One-Stop Service’로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기술 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및 판로 개척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인권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모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삶의 질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수급관리시스템 고도화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동절기 수요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8년에는 기존 수요예측 모형에 폭염 등 이상기온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 증감량을 반영했으며 보정 후 수요예측 오차율은 2017년대비 3.1%p 개선된 6.0%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중단 없는 천연가스 공급을 실현하기 위해 최적의 재고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에는 수급대책TF와 도입계약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족물량 확보시기 및 월별 도입량을 설정했다. 그 결과 천연가스 공급량이 역대 일일 최대치인 22만4,621톤을 기록하는 등 이상한파로 천연가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도 ‘수급비상 발생 Zero’를 달성했다.

천연가스 가격경쟁력 제고

가스공사는 장기계약 가격 개선, 신규 단기계약 체결 등으로 천연가스 도입 가격 경쟁력을 높였으며 국민의 요금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저장용량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절기 물량과 동절기 물량을 엮어 계약하는 방식 등을 통해 동절기 수급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LNG 구매 비용을 1,481억원 가량 낮췄다.

LNG 공급 인프라 확충

가스공사는 전국 각지에서 LNG를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LNG 공급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까지 72기의 LNG 저장탱크와 시간당 1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기화송출설비, 주 배관 4,854km, 공급관리소 403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2018년 1월대비 주 배관은 64km, 공급관리소는 6개소가 증가한 것으로써 호남권(임실~진안 구간) 미공급 지역 천연가스 공급에 따른 배관 연장과 7.8km 국내 최장 해저터널을 기록한 거제~진해 구간의 배관건설 등이 반영된 수치이다.

또한 수도권 생산기지 분리 구축을 목적으로 시간 당 1,080톤의 천연가스를 송출할 수 있는 인천생산기지 기화송출설비를 준공해 설비 이상으로 인한 가스 송출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해외자원개발사업 등 추진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에 자원개발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내실화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9년 현재 E&P사업 13개, LNG사업 8개를 진행 중이다. 북미와 아프리카를 핵심 전략지역으로 선정, 자원개발사업을 진행하여 2025년까지 연간 256만톤 LNG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미래 천연가스자원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발굴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또 호주 Prelude사업은 2019년 6월 세계 최대 해상부유식 액화플랜트(FLNG)에서 LNG 생산을 개시했고 생산물량의 10%를 자율처분 가능한 지분물량으로 확보해 국내 에너지 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 하류 인프라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 하류 인프라사업은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LNG 플랜트, 공급 배관 등 제반 설비의 개발, 투자, 건설, 운영 및 기술용역 사업을 총칭한다. 가스공사는 30년 국내 가스 인프라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4개의 인프라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잠비크에서는 가스 배관망 및 관리소 건설•운영부터 가스공급까지 일괄 담당하는 사업을, 멕시코에서는 LNG 인수기지 투자, 건설관리, 운영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LNG 수요 확대 사업

△벙커링사업 추진
국제해사기구(IMO)가 모든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기존 선박연료를 대체할수 있는 연료로서 LNG가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LNG 수요 창출을 위해 선박용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벙커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에는 LNG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 제도를 정비했고 2019년 현재 벙커링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2021년과 2022년부터 각각 운항 예정인 한국-호주 노선의 광탄선 2척과 철광석 운반선 2척에 대한 LNG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LNG 대형차 보급 확대
가스공사는 LNG의 신수요를 창출하고 도로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고자 화물차, 항만 내 컨테이너 운송차량 야드 트랙터, 레미콘 등 대형차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LNG 대형차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9월에는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 협회와 공동개발한 LNG화물차를 시범 운행했으며, 2019년에는 야드 트랙터 추가보급 및 청소차, 콘크리트믹서트럭을 공동개발해 시범운행 할 예정이다. 또한 LNG 대형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소규모 충전설비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냉방보급 확대
가스냉방은 전력대체효과가 우수해 하계 전력 피크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이에 지속적인 보급확대가 필요하다. 가스공사는 가스냉방기기 설치, 설계 장려금을 지급해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인증한 고효율기자재 인증 확보 냉방기기의 용량 및 효율에 따라 지원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58억원을 수요처에 지원했다. 또 세미나 등 활발한 홍보를 통해 2018년 냉방용 LNG 판매량 27만톤을 달성했다.

수소•연료전지사업 본격화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신에너지사업에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단연 ‘수소’다. 올해 4월 가스공사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4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1조원은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3조7000억원은 정부 보조금이나 외부 투자, 차입 등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또 전국에 수소 생산기자 25곳ㆍ충전소 110곳을 구축해 인프라 보급도 선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30여년 간 유지해 온 천연가스 공급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 경제로의 이행을 선도하고자 2018년에 법적,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호주의 우드사이드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소산업 관련 R&D 및 인력교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료전지사업 가스공사의 추진도 중요한 사업모델이다. 가스공사는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해 LNG 생산기지 BOG(Boil Off Gas: LNG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로 하절기에 주로 발생)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급 연료전지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공동개발 파트너사와 MOU를 체결했다. 또한 연료전지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함께 연료전지발전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연료전지 산업 발전 정책 및 제도개선 건의 등 연료전지 기술개발과 보급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가스공사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원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인하하는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제가 2019년 5월부터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연료전지 연료비가 절감되고 경제성이 향상돼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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