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문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이사(가운데)는 통신 3사와 통신업종에 대한 산재예방을 위한 상생·협력 협의회를 개최한 후 기념 촬영을 했다.
이처문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이사(가운데)는 통신 3사와 통신업종에 대한 산재예방을 위한 상생·협력 협의회를 개최한 후 기념 촬영을 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통신선로 설치 작업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사다리에서 추락해 병원에 후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통신업은 업종특성 상 통신선로 설치를 위한 고공작업이 많아 추락 및 감전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SKT·SK TNS, KT, LG U+ 등 통신 3사와 18일 통신업종 산재예방을 위한 상생·협력 협의회를 개최하고 안전보건 콘텐츠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안전보건공단과 통신 3사는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통신공사 위험요인 발굴 및 예방대책 수립 △안전보건 콘텐츠 개발·보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통신업종에 특화된 안전지침(가이드) 마련 및 배포 △통신업종 유관기관 협업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기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상반기에 안전보건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도로변 통신 인프라 구축공사(4종), 건물 내,외부 통신 인프라 구축공사(4종) 등 8종을 개발하고 이를 안전보건교육 등에 활용하도록 통신 3사와 협력사 500여개소 약 1만5,000명에게 보급하고 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KT,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함께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통신주 공중작업 재해예방체계(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산재예방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처문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이사는 “통신업종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통신3사와 상생·협력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 관계자는 “통신3사와 공단의 상생·협력으로 통신업종 안전관리 수준이 상향평준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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