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19일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회 회장(김성복 목사)을 차례로 예방하고 미세먼지·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개신교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기독교회관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신교에서 그간 국내외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항상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해 오셨다라며 국가적 재난이 돼버린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기후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기질은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며 그린피스가 발표한 OECD 100대 미세먼지 최악 도시 중 44개가 우리나라 도시라는 것이다.

반 위원장은 이어 고농도 시기(12~3)를 대비한 제1차 국민 정책제안과 국민 행동 권고가 9월 말에서 10월 초 발표된다며, 특히 이번 정책제안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과정을 거쳐 기존과 차별화되는 과감하고 담대한 대책으로 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반 위원장은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정의와 평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일치, 자연 세계 보전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환경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기저가 되는 덕목들이라며 개신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후환경 관련 교육 등 많은 노력이 전지역, 나아가 전국가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많이 알려주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일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천주교계의 협조를 요청했고 16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예방했으며 개신교에 이어 주요 종교계 지도자를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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