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9년 8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실적 분석결과 전년동월대비 자동차 생산은 15.9% 감소했고 수출은 3.4% 감소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부문의 경우 자동차 업계 여름 휴가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5.9% 감소한 24만9,390대 생산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7월30일에서 8월3일 사이에 자동차 업계 휴가가 모여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름휴가가 8월(5일~9일)에 집중되면서 8월 조업일수가 3일(19일→16일) 감소한 것이 생산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GM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인해 6.3%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일부모델의 수출 및 내수 호조로 인해 올해 최초로 1.8% 증가세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부문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한 16만4,154대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수출금액기준으로는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한 29억8,000만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부문에서 SUV(15.9%↑)와 친환경차(23.8%↑)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차의 경우 1만9,166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동월대비 78.7%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59.0% 증가, 수소차는 39.3% 증가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문에서는 국산차는 6.5% 감소했고 수입차는 4.6% 감소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한 13만6,944대 판매로 집계됐다.

국산차의 경우 여름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6.5% 감소했으며 수입차의 경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 브랜드 차량이 전년동월대비 56.9%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차 내수 판매는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한 8,564대 판매됐으나 수소차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474.4%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58.2% 증가했다.

한편 2019년 8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유로존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모두 감소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한 17.7억달러에 그쳤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