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좌 2번째) 등이 제이엔케이히터 당진공장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좌 2번째) 등이 제이엔케이히터 당진공장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국내 유일의 고압가스(LNG·수소) 설비 전문 기술 공기업인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와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열로 기업이자 수소추출기 제조업체인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지난 20일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제이엔케이히터 당진공장에서 '수소산업 인프라 EPC 및 O&M 사업' 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용 수소추출 패키지 제작/공급, 운영관리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추출기 운영관리를,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추출기 제작을 맡게 되며 수소추출기의 공급 및 영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성격에 따라서 양사가 동시에 수행하거나 각사에서 별도로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가스기술공사는 제이엔케이히터가 공급한 수소압축 및 수소추출기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대행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공동 R&D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가스기술공사에서는 올해 수소 전담조직을 구성해 경기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맺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확대는 물론 27년간 축적된 유지보수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설비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

협약식 후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 외 임원들은 제이엔케이히터 담당직원의 안내로 산업용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제작현장을 시찰했으며 이후 수소추출기 테스트베드가 위치한 송악공장으로 이동하여 최근 제작 완료된 HIIS-500 추출기의 시운전 과정을 참관했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사장은 “이번 가스기술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가스기술공사가 보유한 전국(14개 지사) 유지보수 인프라와 시설 운영, 유지보수 노하우를 활용해 당사가 공급한 수소추출기 및 충전 설비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지보수 수요에보다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며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인프라 사업 전반에 거친 가스기술공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양사가 국내 수소인프라 보급에 앞장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영태 사장은 ”제이엔케이히터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수소추출기 기술과 가스기술공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유지보수 기술이 결합돼 수소산업 전반에서 양사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공사의 축적된 안전 및 유지보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 안전성 확보 및 기술적 안정화에 앞장설 것이며 나아가 수소 설비 유지보수를 전담 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식이 진행된 제이엔케이히터 당진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져 있다. 현재 제이엔케이히터가 승압공사 중인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에 공급 예정인 HIIS-250 수소추출기(하루 250 kg 수소생산)와 국가 R&D지원으로 창원수소에너지순환사업(HECS)에 공급돼 실증 운영 예정인 HIIS-500(하루 500 kg 수소생산) 수소추출기의 제작이 완료됐으며 강원도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에 공급 예정인 HIIS-250 수소추출기 제작이 진행 중이다.

향후 제이엔케이히터는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진행 중이거나 계획중인 수소생산 거점사업 등 수소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수소추출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제작시설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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