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내의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증가로 국민들의 환경·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세먼지 센서(간이측정기) 측정시스템과 공기질 개선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장태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 에너지본부 본부장은 이와 같이 환경부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 교실에 공기정화설비 및 미세먼지 측정기기가 설치하고 대중교통의 경우 주기적인 실내 공기질 측정과 지하역사의 실내 공기질 측정기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동시에 국가적으로 미세먼지를 관리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제거 이전에 공기질을 측정 할 수 있는 측정기를 보급 또는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하지만 기존 간이측정기에 대한 신뢰도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장태연 본부장은 이에 대해 “시중에 유통 중인 간이측정기는 저가 제품이며 기술적인 약화로 인해 측정되는 미세먼지 수치 농도에 대한 신뢰성이 낮다”라며 성능인증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도는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하는 기기를 실험실 챔버 측정평가, 환경대기 성능평가 등을 통해 성능시험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등급별 인증을 부여하는 강제인증제로 기존 간이측정기 데이터 신뢰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성능인증제가 공기질 개선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대표 인증기관인 KCL은 성능인능제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지난해 충북 진천에 있는 건물에너지기술센터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관련 융복합 제품 시험을 할 수 있는 에어필터시험동을 구축했다.

시험분야로는 공조, 공기청정기, 클린룸, Cabin 관련 입자 및 가스 필터 시험과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 시험을 진행 중이며 간이측정기 성능인증도 진행될 예정이다.

KCL은 미세먼지 대응분야의 중장기 목표로 ‘시장수요의 적극적 대응’과 ‘전문성 및 기술력 배양’을 통한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장수요의 적극적 대응’을 위해서 중기적으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인증기관 지정 및 대형 HEPA 필터, 대형 제품 단위 실증평가 기반을 구축해 소재, 부품, 기기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에어필터에 국한하지 않고 선박(터빈필터, 연료필터, 배출저감), 유수분리필터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공인시험기관 인정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전문성 및 기술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대응 산업의 정책 주도, 해외진출 타진 등을 통한 브랜드를 제고하고 국제수준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다.

장 본부장은 “KCL은 앞으로도 미세먼지로부터의 보호·대응 정책 강화에 따른 융복합 신제품들에 대한 표준화에 앞장서고 이에 대한 성능평가 기반을 확대해 종합미세먼지기술지원센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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