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밸브에서 수소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수소생산 및 제조업체인 울산 소재 덕양케미칼에서 LPG를 재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원료라인에 들어있던 가스가 누출돼 화재로 연결되면서 직원 3명이 1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서 합동감식을 벌여봐야 알겠지만 태풍 타파에 따른 정전사태로 멈춰있던 덕양케미칼 공장을 지난 23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스펙터클 밸브를 완전히 차단시키지 못하면서 원료라인에 있던 가스가 누출돼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원료라인의 밸브를 완전히 차단시키기 못하면서 배관 내 있던 가스가 압을 이기지 못해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덕양케미칼은 S-OIL에서 배관을 통해 LPG(프로판, 부탄)을 공급받아 이를 개질해 수소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23일 정전으로 멈춰있던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 히팅을 해 원료라인을 통해 가스를 보내던 중 새는 소리가 났으며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는 10분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얼굴과 팔 등에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사고 원인과 피해 내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해 조만간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 절차를 거쳐 정확한 사고 경위과 원인 등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한 덕양 케미칼 공장에 온산소방서 소방관들이 출동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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