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분야 국제연수사업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분야 국제연수사업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전 본원 및 정읍 분원과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10개 개발도상국 연구진을 대상으로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역량 강화를 통한 장기계획 수립 연수사업’을 개최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연구원의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전문가뿐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의 이병철 교수, 서울아산병원의 이상주 교수 등 의료계 핵의학 전문가도 참여해 방사성의약품의 생산 및 관리에 관한 기초이론부터 실습교육까지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연수사업을 통해 10개 개도국 출신 연구진을 대상으로 연구원이 그동안 개발해온 연구결과 및 실무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연수 과정에는 연구원의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양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방사선의약품 취급기관에서의 실습이 포함돼 있어 풍부한 현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9월 17일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협약을 맺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연구원은 올해 개발도상국 10개국을 대상으로 이번 연수사업을 개최하게 됐으며 오는 2021년까지 참가국을 점차 확대해나가며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국제연수사업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용 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들이 자국의 방사성의약품 기술정책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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