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가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됐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전력과 신재생, 가스 등 에너지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에너지자원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러시아 측에서는 안톤 이뉴친 에너지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1992년 이래로 양국의 에너지자원분야 협력현안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정부간 협의채널로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러시아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으로서 이번 협력위원회에서는 양국간 9-bridge 협력전략의 핵심인 가스, 전력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전력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Rosseti간 추진 중인 한-러 전력연계(수퍼그리드) 타당성 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AMI 등을 활용한 배전망 현대화 공동연구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양국 기업·기관 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분야 공동 R&D 등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분야에서는 기존에 체결한 가스공사와 가즈프롬(Gazprom)간 협력협정(2016년 12월∼2019년 12월) 연장에 합의하고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를 자동차, 선박 등 수송용 연료로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은 수송용 액화천연가스 활용촉진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표준화 등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제16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향후 관련기관과 함께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차기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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