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강원도 평창풍력발전소에 설치된 ESS 발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29분경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ESS 발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71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2시5분경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력변환장치 1개와 2MWh급 ESS배터리 15개가 전소하는 등 ESS 발전실 전체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소방서 추산 46억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평창풍력발전은 총 30MW 규모로 2016년 3월 준공됐으며 효성의 2MW급 풍력발전기 10기, 현대중공업의 2MW급 5기가 설치돼 있고 이번에 화재가 난 ESS는 이들 발전기들과 연계된 설비다.

한편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인 ESS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2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정부의 안전강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달아 화재가 발생해 ESS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중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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