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6사 등 공공기관의 발주공사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현황‘을 통해 니난해 22개 공공기관의 발주공사에서만 근로자 1,062명이 산업재해를 입고 46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재해자 수가 전년대비 180명, 사망자 수는 5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조사대상 22개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토지주택공사는 산업재해숫자가 226명으로 전년대비 78명 증가했으며 전체 대상 공공기관 중 재해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우 지난해 149명의 재해자 수가 발생해 전년 138명 대비 11명 늘어났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69명이 발생해 전년 40명대비 29명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재해자 수가 157명으로 전년 127명에 비해 25명 감소했으며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4명으로 2명이 감소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12명의 재해자가 발생돼 전년대비 4명이 증가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37명으로 2017년에 비해 7명이 늘어났다.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지난해 20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년대비 8명, 한국중부발전은 16명으로 전년대비 9명, 한국동서발전은 4명으로 전년대비 1명, 한국서부발전으 경우 7명으로 전년대비 1명 각각 늘어난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은 6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1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년 단 한건도 없었지만 1건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박재호 의원은 “공공기관은 주요 SOC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발주공사에 대한 산재예방에 앞장서야 하지만 실제로 공공기관 작업장에서 산재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공공기관 산재 재해가 국토부, 산업부 등에 집중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효적인 예방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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